김선민 유니버스 중편 임실까지 세 시간 중  4장 | 행복하다. 적어도 지안은 그렇게 생각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는. 2008년 5월의 어느 좋은 날 선민과 지안은 오랜만에 일요일 데이트를 즐겼다. 오전부터 일찍 만나 ...
추억 줌인 | 구글 어스와 뉴저지 스위트홈 - 추억 줌인 은퇴하고 어느 날, 구글 어스에 오래전 뉴저지 집 주소를 넣어보았다. 화면을 확대하니 우리 가족이 살던 이층 집이 나타났다. 앞마당과 집으로 들어가는 길을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반가웠는데, 주차된 차까지 눈에 들어왔다. 우리 가족이 타던 차로 보였다. 집을 떠난 지 한참 되었는데, 화면 속에서는 내가 ...
헌법에 사법독립은 없다 오직 판사의 독립권이 있을 뿐, 조희대 처벌받아야 | 환기 9223년/신시개천 5923년/단기 4359년 12월 10일 火/서기 2026년 11월 3일 https://brunch.co.kr/@f1b68c46d962477/4551 헌법에 사법독립은 없다! 오직 판사의 독립권이 있을 뿐, 조희대는 처벌받아야 합니다! 헌법에 사법독립은 없 ...
문광저수지, 핑크힐 그라스 정원, 각연사, 화양구곡 | 가을이다. 노랗고 붉게 물든 나뭇잎 사이로 슬며시 햇살이 스며들거나  팔랑이며 떨어지던 낙엽이 돌계단 사이에 살포시 내려앉으면 너무 아름다워서 숨이 멎을 것만 같다.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이 욕심쟁이의 발걸음이 바쁘다. 지난 주말 괴산 산막이 옛길에서 부부동반 모임이 있었다.  일정에 있던 산막이 ...
성장과 단련 | 순천만과 가족의 영국 조기유학 - 성장과 단련 순천만을 다녀와 서울로 올라가는 길이었다. 아이들은 뒷자리에서 잠들어 있었고 나는 운전 중이었다. 그때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영국에 가겠다고 했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다음번에는 가족이 어디에서 살 것인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해 우리는 지리산 쪽에 숙소를 잡고 여름 ...
우리가 남이가! | 지구를 한 바퀴 돈 피아노와 발레바 - 우리가 남이가! 우리 집 피아노에는 런던에서 난 흠집이 있다. 반들반들한 검은 몸체에 난 작은 상처다. 그 자리를 보면 런던 집의 좁은 계단이 먼저 떠오른다. 피아노를 들이느라 이삿짐 직원들과 두 시간 가까이 씨름했다. 부산에서 런던까지 그 먼 바닷길을 건너온 피아노가 정작 현관 앞에서 우리를 가장 ...
내일이면 도쿄의 관문인 요코하마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어느 항구에도 들르지 않고 온종일 바다 위에서 보내는 날, ‘시 데이(Sea Day)’입니다. 항구에 도착하는 날에는 새로운 풍경을 만나러 ...
민우는 먹는 것을 참 좋아하는 아이다. 국어 시간에 어떤 이야기를 나누다가 먹는 것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못 먹는 사람도 다 알잖아." 민우가 말했다. 자기는 먹는 걸 좋아하고,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