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줌인 | 구글 어스와 뉴저지 스위트홈 - 추억 줌인 은퇴하고 어느 날, 구글 어스에 오래전 뉴저지 집 주소를 넣어보았다. 화면을 확대하니 우리 가족이 살던 이층 집이 나타났다. 앞마당과 집으로 들어가는 길을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반가웠는데, 주차된 차까지 눈에 들어왔다. 우리 가족이 타던 차로 보였다. 집을 떠난 지 한참 되었는데, 화면 속에서는 내가 ...
적지 않고 듣는 동안 | 휴대전화를 눈높이에 세워 놓고 검은 옷의 먼지를 털었다. 추모 영상을 찍기로 했다. 첫 문장을 세 번 읽었는데, 세 번 다 내가 제일 슬퍼 보이는 각도를 찾고 있었다. 최불암 배우를 배웅한 날이었다. 기사에는 장례 미사와 초록우산 고별식 이야기가 실려 있었다. 어린이 곁을 지키는 어른으로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말이 오래 남았다.
외화 절감과 플렉스 퓨얼, 달성 이후 숨 고르는 인도의 진짜 속내 | 전 세계 자동차 및 에너지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는 연일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차세대 배터리 패권 경쟁에 쏠려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내연기관의 종말을 선언하고 순수 전기차로의 완전한 전환을 재촉하는 목소리가 글로벌 표준처럼 여겨지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14억 ...
헌법에 사법독립은 없다 오직 판사의 독립권이 있을 뿐, 조희대 처벌받아야 | 환기 9223년/신시개천 5923년/단기 4359년 12월 10일 火/서기 2026년 11월 3일 https://brunch.co.kr/@f1b68c46d962477/4551 헌법에 사법독립은 없다! 오직 판사의 독립권이 있을 뿐, 조희대는 처벌받아야 합니다! 헌법에 사법독립은 없 ...
성장과 단련 | 순천만과 가족의 영국 조기유학 - 성장과 단련 순천만을 다녀와 서울로 올라가는 길이었다. 아이들은 뒷자리에서 잠들어 있었고 나는 운전 중이었다. 그때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영국에 가겠다고 했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다음번에는 가족이 어디에서 살 것인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해 우리는 지리산 쪽에 숙소를 잡고 여름 ...
나이가 들수록 곁에 누구를 둘 것인가 | 어떤 수식어가 필요할까. 나뿐만 아니라 그 시절을 지난 이들에게 <프렌즈>는 단순한 인기 드라마가 아닌 90년대를 대표하는 대중문화 그 자체이자 상징이었다. 영어 공부를 위해 시작한 <프렌즈>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각 캐릭터들이 가진 매력과 여섯 명의 케미에 푹 빠져들었다. 방영 당시에도 최고의 인기작이었지만, 종 ...
초원을 바라보며, 늑대상 앞에서 커피 한 잔 | [호] 산에 오르기 전에 풀어야 할 숙제 테를지 국립공원의 게르에서 이틀 밤을 보내고 나오는 날, 경치가 아름답다는 열트산을 걷기로 했다. 게르 주변과 거북바위, 아리야발 사원까지 걸어보았지만 조금 높은 곳에서 초원을 내려다보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었다. 가까이서 보던 바위와 언덕들이 위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
문광저수지, 핑크힐 그라스 정원, 각연사, 화양구곡 | 가을이다. 노랗고 붉게 물든 나뭇잎 사이로 슬며시 햇살이 스며들거나 팔랑이며 떨어지던 낙엽이 돌계단 사이에 살포시 내려앉으면 너무 아름다워서 숨이 멎을 것만 같다.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이 욕심쟁이의 발걸음이 바쁘다. 지난 주말 괴산 산막이 옛길에서 부부동반 모임이 있었다. 일정에 있던 산막이 ...
우리가 남이가! | 지구를 한 바퀴 돈 피아노와 발레바 - 우리가 남이가! 우리 집 피아노에는 런던에서 난 흠집이 있다. 반들반들한 검은 몸체에 난 작은 상처다. 그 자리를 보면 런던 집의 좁은 계단이 먼저 떠오른다. 피아노를 들이느라 이삿짐 직원들과 두 시간 가까이 씨름했다. 부산에서 런던까지 그 먼 바닷길을 건너온 피아노가 정작 현관 앞에서 우리를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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